스티븐 키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O)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적자 난에 시달리는 한국GM에 전기차 등 새로운 생산계획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7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키퍼 부사장은 오는 8일 한국에 도착한 후 9~10일 부평공장과 창원·보령 공장을 방문한다.

또 11일에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할 계획이다.

이번 방한은 한국GM 노조가 지난 6월 미국 GM 본사를 방문해 답방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한국GM 노조는 GM 디트로이트 본사, 멕시코 공장 등을 둘러본 후 경영진 측에 답방을 요청했다. 키퍼 부사장은 8월 한국 방문을 약속했지만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되면서 늦춰졌다.

노조는 미국 방문 당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 배정을 요청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키퍼 부사장이 이번 방문에서 신차와 전기차 물량 배정을 한국 경영진과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한 내용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 350억 달러(한화 약 41조5000억)를 투자하고, 전 세계적으로 30개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GM은 작년 30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7년 연속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1~10월 판매량이 21만1239대로 작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미국 제네럴모터스(GM) 홈페이지>
<미국 제네럴모터스(G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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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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