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은 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인프라 및 망 사용료 관련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망사용료 지불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넷플릭스가 과거 해외 통신사에 망 이용대가를 낸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넷플릭스는 미국 통신사인 '컴캐스트'와 지난 2014년 계약이 이뤄진 게 맞지만, 그 계약은 상업적 파트너십과 관련한 것이지 SK브로드밴드가 주장하는 형태의 '망사용료'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민사 소송을 벌인 것과 관련해서도 "한국을 비롯한 각 국의 사법 절차를 존중하지만, 우리에게 유리한 부분을 악용하려 한 부분은 없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 망사용료에 대한 법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넷플릭스도 인터넷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야 하며, 그래서 OCA(오픈커넥트 얼라이언스)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측은 약 1조원을 투자해 만든 OCA가 넷플릭스가 유발하는 트래픽의 95~100%까지 줄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트래픽 부담을 최소화하고, 넷플릭스와 통신사가 서로 '윈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와 소송을 진행 중인 SK브로드밴드는 OCA가 전적으로 넷플릭스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내에 OCA를 설치하더라도 국내 이용자에게 전송되는 인터넷 망 구간은 통신사들이 담당하기 때문에 트래픽 부담은 똑 같다는 것이다. 다만, 가필드 부사장은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모든 통신사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협상 테이블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가필드 부사장은 이번 방한에서 넷플릭스의 '망무임승차' 당위성만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면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진정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가필드 부사장은 이번 주 중 싱가포르로 복귀할 예정이다.
유선희기자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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