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남욱 구속, 수사 동력 이어갈 수 있게 돼" 정민용·정진상·유동규 아울러 "개발 5인방 '李와 한몸, 李가 몸통' 가리켜" "대장동 사업 최종 결재권자 李 수사 반드시 필요 "권순일 前대법관 재판거래 의혹도 빨리 수사해야"
지난 10월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부동산 게이트'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은 4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택지개발 비리 의혹 관련 "모든 정황들이 대장동 개발 5인방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한 몸이며, 이 후보가 몸통임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제 검찰 수사의 칼끝은 이 후보를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검찰 수사를 받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구속됐다"며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지난 9월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 전 현재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목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대장동 개발 5인방'은 김만배·남욱과 공범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된 정민용 변호사까지 아우른 표현으로 보인다. 전 원내대변인은 "김만배·남욱 두 사람에 대한 영장 발부는 늦은 감이 있지만, 수사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단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관계자들의 행적을 언급했다.
그는 "어제(3일) 김만배씨는 영장심사에 출두하며 (배임 혐의 인정 여부 질문에) 이 후보를 지칭해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했다. 그분의 행정 지침을 보고 (성남)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대장동 사업 참여) 공모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러한 주장은 '이 후보가 배임이 아니면 나도 배임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나, 결국 몸통은 이 후보임을 지칭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또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유동규씨가 압수수색 직전 또 다른 핵심 측근인 정진상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통화했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가"라며 "몸통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조속히 진행돼야 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이자 인·허가권자인 이 후보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김만배씨와 (대법관 퇴임 후 화천대유 법률고문단으로서 고액 자문료를 받은) 권순일 전 대법관의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선거 토론회 도중 강제입원 의혹 관련 발언에 대법원에서 허위사실공표 무죄 판단을 내린) '재판 거래' 의혹 역시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 부분 수사도 하루 빨리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명운이 달린 공직선거법 사건의 대법원 상고심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이 후보의 관여 여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