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에 디젤차 운전자들이 중고거래 플랫폼과 해외 직구로 몰리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요소수 품귀 현상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심하다보니 국내 판매자들은 물건이 없어 못 팔고, 해외 직구와 중고거래를 통해 제품을 공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 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이다.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으로, 올해 10월 이후 요소수 품귀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는 각 지역 가입자들의 '요소수 삽니다'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가입자는 "1ℓ에 1만원씩 삽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라고 글을 올렸다.

오픈마켓에서는 해외 직구로 요소수를 판매하는 판매자가 늘었고, 일부 판매자들은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아직 중고거래 사이트보다는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지만 품귀 현상이 지속될수록 가격은 더 뛸 것으로 보인다.

한 오픈마켓 플랫폼 관계자는 "5만원 이하에 팔리던 요소수 20ℓ짜리가 지금은 7~8만원대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판매자들은 팔 물량이 없어, 해외 배송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중국산과 일본산 요소수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픈마켓에 배송 기간은 한 달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와 함께 1인당 3통으로 구입 수량을 제한한 판매자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오픈마켓 플랫폼 관계자는 "요소수는 현재 플랫폼 내 검색어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4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게재된 요소수 구매 희망 글. 당근마켓 화면 캡쳐
4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게재된 요소수 구매 희망 글. 당근마켓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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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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