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풀 제치고 글로벌 매출 최고 공기청정기·틔운 등 신제품 추가 40대이하 젊은고객들에게도 인기
LG 오브제컬렉션 제품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오브제컬렉션'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라이벌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연간 글로벌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말 오브제컬렉션 출시 후 생활가전을 구입하는 고객층과 매출 규모가 상승 가도를 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출시 후 1년 동안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4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훌쩍 넘었다. LG전자 생활가전을 구입한 전체 고객의 40대 이하 비중이 절반인 것과 비교하면 젊은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여러 제품군을 동시에 패키지로 구입하는 비중도 높았다. 지난 1년간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입한 고객의 약 30%가 3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구입했다.
LG전자는 지난 1년간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늘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식물을 누구나 손쉽게 키우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비롯해 청소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에서 신제품을 추가했다. 또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인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하는 등 전문가가 엄선한 최고의 컬러 솔루션도 17가지로 확대했으며, LX하우시스와 협업해 오브제컬렉션 신규 컬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의 압도적 성능과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모두 갖춘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더 많은 고객이 공간 인테리어 가전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제컬렉션의 인기에 힘입어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은 성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20% 이상 늘었다. 특히 3분기 생활가전 매출액은 LG전자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처음으로 7조원을 넘기도 했다.
가전업계에서는 LG전자가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미국 월풀을 제치고 1위 달성이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꾸준히 가전업계 글로벌 1위를 달성해 왔으나, 매출액에서는 월풀에게 밀렸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까지 월풀보다 큰 폭으로 매출액이 앞서나간 데 이어 3분기에도 약 7000억원 가량 월풀을 앞서며 누적 매출액 차이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월풀이 올해 4분기 매출에서 LG전자와의 격차를 메우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월풀은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대규모 세일행사 특수를 통해 4분기 매출에서 큰 상승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반도체 수급 이슈와 북미 물류대란 등으로 지난해 성수기 실적 이상의 특수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