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번호이동 47만279건
알뜰폰, 7만7258건 늘어나
MZ세대 중심 빠르게 확산

'아이폰13' 시리즈. 애플 제공
'아이폰13' 시리즈. 애플 제공
지난 10월 번호이동 시장이 들썩였다. 지난달 8일 출시한 애플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알뜰폰은 역대 최대 순증치를 기록하며, '자급제폰+알뜰폰' 조합이 큰 인기를 얻었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10월 번호이동건수는 총 47만279건으로, 전월 대비 11.2%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부터 출시된 애플 '아이폰13' 영향이 컸던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폰13 시리즈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Z플립3' 역시 꾸준한 흥행으로 번호이동 시장에 가세했다.

애플의 아이폰13은 발표당시, '혁신은 없다'는 혹평이 이어졌지만, 미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등에서 애플 충성고객을 중심으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인 '갤럭시Z폴드3'·'Z플립3' 역시 역대 폴더블폰 시리즈 중 가장 눈에 띄는 초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통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알뜰폰의 번호이동 순증세가 두드러진다. 아이폰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낮은 편이라 '자급제폰+알뜰폰'의 조합으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 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알뜰폰은 7만7258건이 증가했는데, 이는 올해 번호이동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 8월(6만7665건)보다 1만건이나 많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알뜰폰 1000만' 가입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뜰폰은 기존에 '효도폰'이라는 인식을 깨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원하는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해 원하는 요금제와 조합할 수 있고, 약정 기간에 얽매이지 않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알뜰폰 단말기가 다양화하고, KB국민은행의 'KB리브엠'과 같이 비통신 계열 사업자가 가세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추세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며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 3사는 10월에도 알뜰폰에 가입자를 뺏앗기며 체면을 구겼다. 이통 3사중에서는 SK텔레콤이 3만1천603건이나 순감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이어 KT(2만8977건), LG유플러스도(1만6678건) 가입자가 빠져 나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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