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이후 확산세 증폭 전망
당국 "해외사례 참조하며 대비"
60대 이상 확진자 증가세도 눈길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확진자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대와 60대 연령층 위주로 확진자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미 백신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보다 먼저 일상회복 전환을 시도한 국가들은 보통 1∼2개월 후에 확진자가 재급증한 사례가 있고, 일부 국가는 다시 강력한 방역조치로 회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10.24∼30) 코로나19 확진자는 일평균 1716명으로 직전주(10.17∼23) 1338.9명에 비해 28.2%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589명으로 전날(1685명)보다 100명 가까이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주 월요일 1265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재생산 지수가 전국 1.06(수도권 1.06·비수도권 1.04)으로 계산되면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10대와 60대 이상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1주간 10대 확진자는 15.4%, 60대 이상은 24.3%로 전체의 39.7%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 역시 10대는 10월 첫째주 4.6명, 둘째주 4.0명, 셋째주 3.9명에서 넷째주 5.6명으로 증가했다. 60대와 70대, 80세 이상의 경우 모두 직전주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이 2명대였으나 이번주 3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5일의 경우, 10대 확진자 수는 201명에서 30일 465명으로 증가했고, 60대 이상은 같은 기간 274명에서 607명으로 늘었다. 이 단장은 이와관련, "10대 학령층은 아직 예방접종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최근의 활동 증가와 수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주 신규 집단감염 44건 중 교육시설 감염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교육부가 공개한 통계에서도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총 1487명으로, 일평균 297.4명꼴이었다. 이는 집계 이후 일평균 학생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 역시 계속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1만9954명이었던 돌파감염자가 24일 2만3072명으로 늘어 일주일 간 311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돌파감염자는 누적 총 2만3072명으로 집계됐다.

접종자 10만명당 감염자 수를 백신별로 보면, 얀센 백신이 0.288%(287.5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0.112% (112.2명), 화이자 0.046% (46.4명), 모더나 0.006% (5.8명) 순이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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