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출원 비중 20.7%로 대기업 19.2% '역전'
코로나19에도 상승세 유지...비대면 업종 중심 활발
기술기반 창업, 기술보호 등 지식재산 활동 결과

2010년대 중반 이후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특허 출원량을 추월하면서 지식재산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상승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더욱 가속화하면서 당분간 국내 특허출원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비중이 지난 2000년에 14.7%에서 2010년 18.2%로 늘기 시작해 2015년 20.7%, 2020년에는 25.1%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기업의 출원 비중은 2000년 27.5%에서 2010년 21.2%, 2020년 16.8%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5년 들어 대기업의 특허출원량이 중소기업에 추격을 당하면서 5년 가까이 중소기업 주도로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들어 중소기업 주도의 특허출원 상승세는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중소기업의 연 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은 5.9%에 달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대기업(0.4%), 대학·공공연구기관(-0.2%), 개인(2.5%)의 증가율을 훨씬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오히려 전년도와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의 특허출원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다른 주체와 달리 특허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온라인, 바이오헬스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특허출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7784건이 증가했는데, 컴퓨터프로그래밍과 정보서비스업, 의료기기, 의약품 제조업 분야에서만 총 6433건이 늘어 전체 출원 증가의 82.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증가 요인으로는 기술기반 창업 증가와 지식재산 경영 활동 확대, 코로나19·디지털 전환에 따른 선제적 활동 등 대내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파악된다.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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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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