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모바일 당원투표는 1시간 만에 투표율이 20%까지 치솟은데 이어 6시간만에 40%를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 총 24만9367명의 책임당원이 참여해 43.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6일 치른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인 38.77%를 뛰어넘는 수치다.
국민의힘은 2차 예비경선에서 최종 당원 투표율이 49.94%로 역대 최고를 경신한데 이어 최종 경선에서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60%를 넘어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투표 시작 10분만에 1만명이 몰려 한때 모바일 투표 시스템인 '케이보팅' 서버가 잠시 마비된 것이다. 이 대표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 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캠프마다 셈법이 다르다. 모바일 친화적인 2030 세대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홍준표 의원 측은 '해볼 만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로 유입된 온라인 당원(인터넷 가입) 중 2030세대의 비중이 높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고 있어 홍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선출 직후 책임당원 수가 28만명에서 57만명으로 늘었다. 2030 세대의 유입이 컸다.
반면 윤석열 전 총장 측은 '대세론'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전통적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중이 크고, 윤 전 총장이 주로 높은 연령층의 지지세가 강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윤 전 총장에게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다. 특히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고령층도 투표에 적극 가담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캠프 측 생각이다. 국민의힘은 1~2일 동안 당원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뒤 오는 3~4일 선거인단 전화투표(ARS)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최종 대선후보는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오는 5일 발표한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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