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첫 날 식사모임 직장인들로 도심 대기줄 자영업자들 "이제야 숨통트인다" 기업 재택근무비율 약30% 낮춰 "향후 정부계획 따라 추가변동"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외부식당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1일 시작되자, 전국 곳곳이 활기로 넘치기 시작했다.
그동안 재택근무를 중심으로 일을 했던 기업들도 조심스럽지만 업무 정상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식당가 풍경부터 확 바뀌었다.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들에서는 길 게 줄은 늘어선 직장인들의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서대문역에서 만난 한 50대 직장인은 "그동안 주로 한 둘이 식사를 하거나 도시락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은 오랜만에서 부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나왔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도시 세종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54) 씨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지옥 같은 세월이었는데 이제 숨통이 확 트인다"며 밝게 웃었다.
기업들도 오랜만에 기지개를 모습이었다. 현대자동차는 그간 필수 인원 외에는 전원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해왔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에 맞춰 이달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30%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해외 출장을 허용하고 교육과 회의, 세미나는 미접종자를 포함해 50인 미만까지 가능하게 했다.
다만 회식 등 업무 외의 활동에 대해서는 정부의 방역 수칙을 계속 철저히 지키도록 권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사안은 없다"면서도 "정부의 방역지침, 각 사업장별 상황, 코로나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증감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그룹도 계열사별 방역 지침에 따라 출장 제한을 완화하고 대면 회의를 허용하는 등 위드 코로나 근무 체계로의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은 임원 승인이 필요했던 국내외 출장을 팀장 승인만 받으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했고, 재택근무도 조직과 업무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재택근무 비율을 30% 수준으로 줄이고, 대면 회의와 집합교육, 행사 인원 기준을 완화한 사내 방역지침을 이날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이날부터 재택근무를 없애고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근무 환경으로 돌아갔다.
두산그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임직원의 경우 출근 근무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과 유진그룹, DL이앤씨, 롯데건설, 현대제철 등 업종을 불문하고 여러 기업이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재택근무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기업들은 위드 코로나에 따른 감염 상황을 좀 더 면밀히 지켜본다는 신중한 입장이 많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30% 순환 재택근무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정부 계획과 확진 분위기 봐서 지침 완화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해외출장 자가격리 기준 등 일부 완화했다"며 "아직까지는 위드코로나로 큰 변화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발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