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유행 확산과 억제를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으로 집계됐다. 직전 3주 동안 1미만 값을 유지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완화, 그리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뿐 아니라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활동이 늘면서 환기가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반장은 "외국의 사례로 봤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재택치료 기준 등에 대한 부분은 세밀하고 면밀하게 지침을 조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주말 '할로윈 데이'를 거치며 확진자는 더 가파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금요일이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일요일이었던 31일까지 전국에서 감염병예방법, 식품위생법, 음악산업법 위반 등으로 총 101건에 걸쳐 1289명이 적발됐다. 방역당국은 당장, 단계적 일상회복과 할로윈 데이발 감염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환자 수 증가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동안 미뤘던 각종 모임이나 행사가 상당히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반장은 "관건은 환자 수의 증가, 확진자 수의 증가가 의료체계 감당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면서 "방역패스 등의 방역 안전장치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총 3868만1202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 인구 대비 75.3%를 기록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가 시작될 12월 중순에는 전체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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