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그 방면으로 수완이 좋으셔서 특검도 뭐 빠져나가실 수 있잖아요” “대장동에서 빠져나가려고 시선교란용으로 막 던지는 것…안남시에서나 통할 수법”
이재명(왼쪽) 전 경기도지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수사권 가진 부동산감독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공약을 거론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특검이나 받으라"고 일갈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걸로 타고난 지능범을 어떻게 잡아요"라며 "워낙 그 방면으로 수완이 좋으셔서 특검도 뭐 빠져나가실 수 있잖아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오징어 먹물 작전"이라며 "대장동에서 빠져나가려고 막 던지는 거죠. 시선교란용으로…안남시에서나 통할 수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전날에는 이 전 지사의 '로봇 학대' 논란에 대해 "기본적으로 감정이입 능력의 문제"라며 "이 후보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그 역시 자기들처럼 감정이입의 능력을 공유하고 있을 거라는 당연한 기대가 갑자기 깨진 데에 대한 당혹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로봇 개를 발로 차는 영상을 공개했을 때, 커다란 항의와 분노의 물결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며 "개발자들이야 로봇을 혹독한 조건에 몰아넣고 가혹하게 학대하는 실험을 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살아있는 개와 똑같이 행동하는 존재가 학대당하는 모습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자는 로봇을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감정이입을 스스로 차단해야 하지만, 일반인들은 대부분 사회화 과정에서 습득한 감정이입의 능력이 거의 본능처럼 몸에 코딩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로봇 관련 영상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문 대통령은 보통사람들과 이 능력을 공유하고 있었다"며 "문재인과 이재명이라는 두 인성의 차이는 바로 이 감정이입의 능력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전 지사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봇월드'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하던 도중 이 후보는 성능 테스트를 위해 로봇의 몸통을 밀어 넘어뜨리는 영상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전 지사는 해외 로봇 테스트 영상을 게재하며 "넘어진 로봇의 복원능력 테스트인데, 넘어뜨렸다고 비난하다니"라며 "일부 언론이 복원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 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