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후반 여야 지지율 격차 더 벌어져…국민의힘 경선 막바지, 대장동 의혹 등 영향 준 듯 국민의힘이 정당지지도에서 창당 후 최대치인 42.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지지율은 40% 선이 무너져 여권이 약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과 함께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 등도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가 1일 공개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YTN 의뢰,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한 38.7%를 기록했다. 그간 문 대통령이 10월 2주차 여론조사를 제외하고 줄곧 40%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0%대 지지율이 흔들리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부정평가는 57.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호남권(8.8%포인트↑)와 60대(6.8%포인트↑)에서 크게 오른 반면, 부정평가가 충청권(11.3%포인트↑),정의당 지지층(8.1%포인트↑)·국민의당 지지층(4.8%포인트↑), 무직(8.4%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타난 결과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지지율 일간 추이. 주 후반인 28일과 29일 완연한 하락세가 관측된다. 리얼미터 제공.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0.8%포인트 하락한 29.9%를 기록, 30%대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 후반인 지난 29일에는 28.6%를 기록하며 뚜렷한 하락세가 있었다. 대전·세종·충청(6.9%포인트↓)에서 하락폭이 컸으나, 진보층(4.1%포인트↑), 학생(7.0%포인트↑)에서는 세 결집도 관측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에 비해 2.6%포인트 오른 42.6%를 기록해, 창당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2주차 41.2%도 넘어선 것으로, 특히 일간으로 보면, 주 후반인 지난 29일에는 47.6%까지 기록, 가파른 상승세도 감지됐다. 충청권(5.9%포인트↑)·PK(5.2%포인트↑), 50대(5.3%포인트↑)·70대 이상(5.0%포인트↑), 보수층(4.3%포인트↑)·무직(15.2%포인트↑)·사무직(5.0%포인트↑)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한 데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양강구도 속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저마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4파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대장동 사태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여권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내내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등 검찰개혁에 힘썼지만, 국민적 관심이 큰 대장동 개발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에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되는 등 현재까지도 뇌물 혐의 입증과 수사 진척에 난항을 겪고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리얼미터가 1일 공개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일간 지지율 추이. 지난 29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7.6%, 민주당의 지지율은 28.6%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리얼미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