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고 싶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1일부터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시작해 오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희망은 절망이 빚어낸 예술 작품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앞둔 오늘, 저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지난 4년 우리는 절망했다. 집권자의 약속과 달리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도 불공정했으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나라의 근간인 헌법정신은 훼손됐고, 법치는 땅에 떨어졌으며, 비상식과 위선이 판을 쳤기 때문"이라고 문재인 정권을 공격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자신 있다던 부동산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만들겠다는 일자리는 파괴됐으며, 대장동 게이트가 상징하듯이 부패의 골은 더 깊어졌다"며 "정치와 권력을 공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남용했하고도 문제만 생기면 적반하장과 남탓,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절망하기는 국민의힘의 당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연전연패, 거듭된 개혁의 좌절, 계속되었던 비대위 체제, 내부총질,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그리고 어두워 보이기만 했던 정권교체. 이 때문에 우리 당원들도 절망, 좌절의 연속이었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한 제1야당 후보 선출을 시작하는 오늘, 저는 이제 절망을 딛고, 다시 희망을 말하고 싶다. 특히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난 전당대회를 계기로 국민의힘에 들어온 신규 당원들께, 함께 희망을 노래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신규 당원'을 콕 짚어 언급한 것은 자신이 경선 과정에서 신규당원이 급증하자 '위장당원설'을 제기했던 것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어떤 이들은 또다시 '뭘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거짓 희망을 말한다. 다 국민 혈세로 충당하고, 미래세대에게 짐이 될 게 뻔하다"며 "뭘 주겠다는 약속 대신, 함께 희망을 꿈꾸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나라가 금방 달라진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그러나 훼손된 헌법정신을 되살리고, 법치만은 확실히 바로 세우겠다. 권력을 이용한 부패 세력을 강력히 단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전 총장은 "이렇게 흔들리던 나라를 정상화시켜 놓으면, 창의와 혁신이 만발하고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새로운 기적의 역사를 써 내려가지 않겠느냐"면서 "제가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겠다.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위해 윤석열과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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