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첫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여성 소비자들의 출근복 구매 움직임도 시작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텐먼스'의 지난달 22∼31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년 가까이 재택근무를 하며 편안한 원마일웨어(집이나 집 근처에 외출할 때 편히 입을 수 있는 옷)나 라운지웨어(주로 쉴 때 입는 품이 넉넉한 옷)를 소비하던 고객들이 출퇴근에 필요한 옷을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11월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와 강추위가 시작되는 만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 많이 팔린 상품을 보면, 보브는 가죽 소재 재킷과 블루종, 트위드 재킷 등 판매 상위 10개 제품이 모두 재킷류였다.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크랙 다운 베스트(조끼)는 이미 준비된 물량이 대부분 다 소진되어 두 색상 모두 1차 재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텐먼스에서는 같은 기간 매출이 53% 급증했다. 오피스룩으로 활용도가 높은 기본 상의 아이템들이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보온성이 좋은 터틀넥 티셔츠와 스웨터, 라운드 티셔츠, 가디건 등의 이너 제품 매출이 동기간 100% 신장했다. 또 지컷은 경량 패딩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의 메이크업 상품 매출도 같은 기간 38% 늘었다. 가벼운 피부 화장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쿠션 위주로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코로나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립스틱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업계 실적은 겨울에 성패가 판가름 나는데 10월부터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 겨울 거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소비 성향에 맞춘 프로모션을 발 빠르게 진행하며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