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은 지난달 31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리그를 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선 배구를 할 수 없게 됐는데 그리스가 내게 문을 열어줬다. 선택이라기보단 배구를 할 수 있다는 데 감사했다. 그 마음밖에 안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다영은 학교폭력이나 비밀결혼, 가정폭력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을 에둘러 언급하며 "그리스에서의 1년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논란이 정말 많지 않았나. 내가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고, 반성을 많이 했다. 진심으로 성숙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배구 팬들을 향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 많이 예뻐하고 아껴주셨는데 실망을 많이 안겨 드렸다"며 "너무 죄송하다. 아직까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겐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편지 주시면 다 읽는다. 힘이 정말 많이 된다. 우리 팀도 사랑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다영은 "언젠가 한 번쯤은 대중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는, 한 번만이라도 그렇게 해 주시길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다시 코트를 밟게 된 만큼 일단은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다영은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에서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다영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은 PAOK 합류 후 두 번째로 치른 경기에서 10득점 했다.
그리스배구연맹은 이날 그리스 테살로니키 미크라체육관에서 열린 PAOK와 AON 아마조네스와의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이다영에게 3라운드 MVP 트로피를 전달했다. 세터 이다영은 지난 21일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그리스 데뷔전을 치렀고, 팀 공격을 조율했다. 그리스 배구연맹은 이다영을 3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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