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
SM상선 4~5일 수요예측 나서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삼성증권 제공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삼성증권 제공
올해 하반기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 상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공모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상장 직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페이의 성공적 증시 입성을 계기로 한풀 꺾였던 공모주 시장 열기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는 9만원이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정해진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18만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가는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최고 23만4000원까지 오른다. 따상을 달성하면 상장일 1주당 14만4000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1조7000억원이다. 따상에 성공하면 30조5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카카오페이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714대 1로 높았고, 청약 계좌 건수가 182만4365건으로 많았던 점, 카카오페이가 12월 9일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따상에 성공한 공모주가 많지 않고,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 및 규제 확산 리스크도 남아 있어 주가 급등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한 기업 52개 중 중 상장 첫 거래일에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19곳에 달했지만, 7월 이후 하반기 상장한 40개 기업 중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7곳뿐이었다.

카카오페이 적정 주가를 제시한 증권사의 최고 수치도 공모가 대비 20% 상승한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페이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적정 주가로 11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KTB투자증권은 향후 규제 확산 가능성을 반영해 적정 주가로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37% 떨어진 수치다.

상장 직후 유통 물량도 상장일 주가 흐름의 변수로 꼽힌다. 카카오페이의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앞선 IPO 대어들 △크래프톤 39.05% △카카오뱅크 22.6% △SK아이이테크놀로지 15.04% △SK바이오사이언스 11.63%과 비교해 높은 편이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전체의 31.7%(4137만755주)를 차지한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가진 물량 3712만755주(28.47%)에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935만주)을 제외한 공모 물량 425만주를 합친 것이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의 성공적 증시 입성을 계기로 최근 한풀 꺾였던 공모주 시장 투자 열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디어유, SM상선 등 알짜 중소형주가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팬 플랫폼 기업 디어유는 오는 1∼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1월 1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달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763개 기관이 참여해 올해 최다를 기록했다.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2001대 1로,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역대 3번째로 높았다.

특히 해외 기관이 전체 참여 기관 중 17.58%를 차지했다. 참여 건수의 99.89%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공모가도 기존 희망 범위(1만8000원∼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SM상선은 오는 1∼2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나선다. 3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4∼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SM상선은 상장하는 8461만550주 중 3384만4천220주에 대해 공모하며, 공모가가 1만8000원∼2만5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시가총액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밖에 이달 1∼2일 일반 청약에 나서는 그래프DB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비트나인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9700원)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디지털 금융 기반 플랫폼 기업 아이티아이즈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2500원~1만4300원) 최상단인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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