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전용 0.5% → 0.2%
한도는 1억서 2000만원으로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 조치

농협은행 'NH직장인대출V' 우대금리 축소·폐지 항목
농협은행 'NH직장인대출V' 우대금리 축소·폐지 항목
NH농협은행이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앞서 대출한도를 1억원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부가 내년에도 가계부채 관리에 고삐를 죄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세자금을 제외한 가계대출 관리에 전력을 다하는 양상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일부터 일부 신용대출 상품 우대금리를 축소한다. 우선 'NH직장인대출V' 우대금리는 기존 0.5%에서 0.2%로 0.3%포인트 줄어든다. 월 50만원이상 급여이체 우대금리(0.1%)와 5건이상 자동이체처리(0.1%) 우대항목이 폐지된다. 우량등급 고객 우대금리 0.2%는 0.1%로 축소된다. 단 NH채움카드 보유 고객 우대금리 0.1%는 유지된다.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올원직장인대출'과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올원마이너스대출' 역시 우대금리 축소 조건은 동일하다. 다만 우량등급 고객 우대금리는 기존에도 NH직장인대출V와 동일한 0.1%였는데, 기존 우대수준을 유지한다. NH농협은행 측은 "1일부터 신규 또는 기한연기하는 대출에 해당하며 금리인하요구건에 따른 금리인하 신청 시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농협은행은 1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최대 2000만원으로 줄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기존 신용대출 최대한도 1억원, 마이너스통장 5000만원을 각각 8000만원, 3000만원 축소하는 셈이다. 올해 12월말까지다.

같은기간 가계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한다. 일부 또는 전액 상환 시 적용된다. 여웃돈이 생겨도 중도상환수수료 때문에 대출을 상환하는 데 부담을 겪은 소비자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로 고정금리로 3년만기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1년경과 시점에 1억원을 상환할 경우 93만원가량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농협은행의 잇다른 가계대출 관련 조치는 연말까지 대출 고삐를 억죄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은행권 최고치인 7%대 수준이다. 앞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올려 추가 관리에 나선 것이다. 동시에 대출 조기상환을 유도해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 절감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에 더해 은행권도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대출 증가세는 주춤한 양상이다. 지난 28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6783억원으로 9월말보다 2조7905억원 늘었다. 8월과 9월 각각 3조5068억원, 4조829억원 증가한 가계대출 잔액이 이달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환대출 중단과 한도 축소, 우대금리 폐지 등 잇다른 대출관리 정책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향후 기준금리 인상과 내년부터 예정된 DSR 조기 시행 등이 본격화할 경우 이전처럼 급등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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