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욕설 사건 포함 도덕성만 보더라도 건국 이후 가장 심각한 하자를 안고 있는 대선 후보” “어떠한 수사로 설명하려 해도 李의 민낯은 가려지지 않는다는 사실 직시하길”
원희룡(왼쪽) 전 제주도지사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원희룡 캠프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측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서울대 법대를 안 나와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최민희 전 의원을 겨냥해 "고졸 출신이지만 대통령까지 오른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부정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전 지사를 향한 정치공세가 쏟아지는 것을 두고, "서울대 중심의 기득권 엘리트들이 검정고시 출신의 여당 대권 후보를, 그 꼴을 정말 못 봐주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이 후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서울법대를 안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지사는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를 졸업했고, 1986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해당 방송에서 최 전 의원은 최근 방송인 김어준이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 지금부터 당신들(시청자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면서, "혼자서 아무의 도움 없이 왔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여러분이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여서 그 내용이 막 너무 동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캠프 이준형 대변인은 "민주당의 정신이라 일컫는 두 전직 대통령도 서울법대 출신이 아니다. 후보의 어려움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 드러나고 있는 대장동·백현동 게이트는 모든 증거와 정황이 이 후보를 향해 있다"며 "형수 욕설 사건을 포함해 도덕성만 보더라도 건국 이후 가장 심각한 하자를 안고있는 대선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정의를 부르짖던 기자 최민희는 어디에 가고, 궤변으로 일관하는 학벌주의자 최민희만 남았나"라며 "최 전 의원은 어떠한 수사로 설명하려 해도 이재명 후보의 민낯은 가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최근 이 전 지사를 '성공한 전태일'이라고 지칭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최 전 의원은 이 전 지사의 어린 시절 사진과 전태일 열사의 생전 모습을 나란히 올리며 "도시빈민의 아들 이재명, 소년공 생활, 검정고시, 수능, 중대 장학생, 사시합격, 연수원에서의 노무현 강연, 그리고 민변 활동, 성남에서의 시민운동 등을 주욱 훑어보며 전태일 열사가 연상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