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1987년 개헌 이후 당선된 첫 번째 민선 대통령"이라며 "북방외교를 개척해 대한민국 시대의 소명을 제대로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고인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 현대사와 영욕을 함께한 분"이라며 "소련 붕괴, 독일 통일 등 정말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중에도 냉철한 분석과 대처를 정말 적극적으로 잘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유가족에게 "고인을 대신해 5·18 영령들께 무릎 꿇고 참회한 고인 가족들께도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오는 3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안철수 대표가 지난 25일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홍보관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