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물결' 창당을 추진 중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7일 "제3의 물결 시간이 11월에 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9월은 여당의 달이었고, 10월은 야당의 달"이라며 "11월 초 야당 경선이 끝나면 여야 후보 딱 2명이 남게 되고, 구도가 조금 더 분명해진다. 그러면 제3의 물결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 양당의 유력후보들이 정치혐오를 넘어서 후보혐오를 보일 정도로까지 네거티브와 흠집내기와 대한민국에 대한 미래제시나 정책제안 대안제시는 없다"며 "경선구도가 끝나고 나면 국민들 보기에 누가 대한민국을 정말 앞으로 끌고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될 거고 그러다 보니까 여야 후보들 지지하는 숫자를 합친 숫자에 버금되는 정도의 부동층과 유동층이 있다. 2030세대나 또 중도층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 공간이 넓어지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제3지대로 합류할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김 전 부총리는 "김 전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어서 나름대로 제약이 있다"고 현실적 한계를 짚었다. 그러나 "지난 번 '새로운 물결'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에 와서 여러 가지 얘기하신 중에 저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 비유했다"면서 "제게 정치와 대권 출마를 권유한 분이고, 또 일론 머스크를 얘기하면서 처음에 전기자동차 얘기했을 때 대형자동차 회사들이 무시하고 거들떠도 안 봤는데 지금은 다 따라서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아마 제가 일론 머스크가 되고 거대양당을 거대자동차회사로 비유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안 대표와 구체적으로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 전화통화만 했다"면서 "정치권에 정치공학으로 할 생각은 없고, 어떤 뜻이 같은지 볼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 백브리핑장에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 백브리핑장에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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