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로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가 조문했다. 최 회장은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최 회장은 27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가 10여분 간 조문했다. 검은 마스크에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들어선 최 회장은 영정 사진 앞에서 5초 정도 목례를 한 뒤 절을 했다.

상주 자리에 선 노 관장은 이 모습을 담담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최 회장은 이어 노 관장 및 자녀들과 잠시 대화를 나눴고, 유족들은 최 회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 회장은 빈소를 나와 한편에 마련된 식당에서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최 회장은 10여 분 간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 아무쪼록 영면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빈소가 차려지자 조문객을 맞이했다.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 관장 등 유족들이 상주석에 자리했다.

영국 출장 중이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귀국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빈소로 향했다. 오후 12시 8분께 빈소에 도착한 노 변호사는 취재진에가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영정 앞에 섰다. 분향을 하고 물러서서 2번 절을 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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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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