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후변화 유발원 중 하나인 메탄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 가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메탄 서약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목표 실현을 위한 국제연대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달 '글로벌 메탄 서약' 추진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서약 참여를 요청해왔다. 내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기간 중 서약 출범식도 열릴 예정이다.

메탄(CH4)은 교토의정서에서 정의한 6대 온실가스 중 하나에 해당한다.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표현한 '지구온난화지수(GWP)'로는 21인 물질이다. 이산화탄소 21배의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지난 8월 승인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은 전체 지구온난화의 약 30% 원인물질로 나타났다.

정부는 본격적으로 메탄 서약에 가입해 국제사회의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의 메탄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800만톤(CO2 환산량)으로,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8%를 차지한다. 농축수산(1220만톤·43.6%), 폐기물(860만톤·30.8%), 에너지(630만톤·22.5%) 부문에서 주로 배출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메탄 30% 감축 방안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기후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파리협정의 1.5℃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연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은진기자 jineun@dt.co.kr

주요 메탄감축 시설인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의 가스 저장조 모습. 환경부 제공
주요 메탄감축 시설인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의 가스 저장조 모습.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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