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손가락질을 해대든 무고 저지르지 않았다면, 이 사건 전말을 밝혀낼 수고로움을 감당할 결심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검찰총장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게 부끄러워…9수까지 하셨다면서, 그 긴 시간 동안 대체 뭘 배웠다는 건지” “이젠 그를 넘어 그가 속했던 검찰 조직과 검사들을 싸잡아 조롱하고 있어”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조성은씨. 조성은 페이스북, 연합뉴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윤석열씨'라고 지칭하면서 "'국기문란죄'의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성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죠. 사과라는 단어가 꼭 들어가지 않아도 사과라고 생각하는 윤석열씨처럼, '윤석열 대검찰청 수뇌부의 조직적 2020 총선개입사건'은 본인이 모른다고 주장한다고 모르는 게 되는 게 아니라 매일 보고받는 총장의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으면 아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그게 일반 법상 재판부의 일관된 판단"이라며 "아무도 모를 시기에 고발장에 있는 내용으로 감찰방해지시를 대검 간부들에게 지시했으면서, 죽어도 몰랐을 특별한 사정이 예외적으로 있었음을 입증해내지 못하는 한, 모든 이 국기문란죄의 책임에서 직접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그는 "요청하시는 언론인 분들께, 녹취록 전문을 직접 제공해 드렸다. 제3자간 통화내용은 당사자로부터 직접 받지 않는다면, 위법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시더라도 공유요청이 오면 제게 직접 받으시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국정감사에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에도 직접 제공해 드렸다. 다만 언론사 중에서도 2020.04.~시작되는 이 국기문란죄인 이 사건에서 공동정범들로 의심되는 자, 또는 그들의 종범에 해당하는 곳에는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혹여나 흘러들어갔다면, 당사자 의견에 반하는 부분이므로 법조치를 취하겠다. 파일로 날짜별로, 시간 순으로 확보할 수 있는 모든 객관적 판단 문서들, 공공자료, 증거자료, 합법적으로 확보된 재판상 문서들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당사자들의 행적을 모두 정리하고 있다"며 "130~160여장이 되는 징계의결서와 행정법원 판결문, 채널A 검언유착 사건 등의 재판상 내용(취재내용과 증인 등이 제공한 내용들) 그 외의 능력치 1000000%의 법조, 르포 전문 기자님들의 첩보등을 크로스체크 하여, '윤석열 대검찰청 수뇌부의 '2020 총선 개입사건''에서 정리되는 내용들은 이곳이든 추후 출연할 방송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릴 것이다. 처벌을 의한 조치들도 잘 준비되어가고 있다. 국감 끝났으니 수사기관에서 어서 고소인조사부터라도 시작하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인터뷰에서 밝혔던 집요함과 종결까지 뚫고 나가는 끈질김은, 그 분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놀랄 수준일 것"이라며 "기자회견에서 손가락질을 해대든 무고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이 사건 전말을 밝혀낼 수고로움을 감당할 결심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모쪼록 윤석열씨 덕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조성은씨. 연합뉴스
앞서 전날에는 "나에게 광주와 호남은 역사가치 판단의 기준점을 알려준 곳, 가까이는 창피하고 쪽팔린 곳에 있지만, 그래도 호남당이라고 폄훼 당했던 2016 국민의당 당지도부로 처음 호남을 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고, 감사했던 경험, 기억"이라며 "우리나라 검사들의 대표라는 검찰총장의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게 참 부끄럽다. 9수까지 하셨다면서 그 긴 시간 동안 대체 뭘 배웠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 아닐까"라고 윤 전 총장을 거듭 저격했다.
조씨는 "급기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고등학생들로부터 조롱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 아이는 목불인견이라는 사자성어까지 썼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황당한 발언과 엉뚱한 해명을 차마 눈 뜨고 못 봐주겠다는 뜻"이라며 "윤석열의 발언 관련 해프닝은 이미 아이들에게 개그의 소재가 된 지 이미 오래다. 인터넷 블로그 등에는 '윤석열 망언 모음'이라는 이름의 게시물을 흔히 볼 수 있다. '무지'와 '무개념'이 도를 넘었다면서, 이젠 그를 넘어 그가 속했던 검찰 조직과 검사들을 싸잡아 조롱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한편, 조씨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아니 본인이 대감찰청 범정 과장 손준성 검사 자료를 바로 '보냄'으로 저한테 보내셨잖습니까"라며 "텔레그램 한 달 전 접속한 걸 기어이 말하면서 메일로 자료를 받으려고 하는 제게 텔레그램 포워딩을 하신 것은 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밑바닥이 1층인 줄 알았더니 지하가 있었군요 쯧. 스스로 벼랑끝으로 달려가지 말라"며 "주변에 득실거리는 사람들은 당신이 죽기 전에 손을 내밀지 않고 가장 먼저 등 떠밀고 자신들과 상관없다는 사람들이다. 뉘우치고 정중하게 국민과 제게 사과하시고 죗값 받으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