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각 사 제공
구광모(왼쪽) LG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각 사 제공
LG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한미 간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밴플리트 상' 수상했다.

LG와 GM는 40억 달러(약 4조71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미국 내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대량 생산을 준비하는 등 한·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GM은 최근 열린 'GM 인베스터 데이 2021'에서 얼티엄 플랫폼과 얼티파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듀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의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중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얼티엄 플랫폼은 GM이 LG와의 협력 하에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다.

얼티엄 플랫폼은 LG와 만든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내년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하고,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새로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들은 이 플랫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영상을 통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LG와 GM의 합작회사 얼티엄셀즈 설립은 기후변화와 같은 위기에 대응하는 한미 기업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라며 "LG와 GM이 개발하는 배터리 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영상 메세지를 통해 "GM은 LG를 포함해 한국과 오랜 기간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LG와의 파트너십은 전동화 전환 및 탄소 배출 제로의 비전에 긴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국은 숙련된 제조 기술 외에도 혁신의 중심지로, 한국 내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다"며 "한미 자유 무역 협정은 양국 모두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한편 밴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미 8군 사령관을 기리는 것으로, 1992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GM과 LG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완공 예상도. 한국GM 제공
GM과 LG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완공 예상도. 한국GM 제공
2021 밴 플리트 상 수상자. 코리아소사이어티 홈페이지
2021 밴 플리트 상 수상자. 코리아소사이어티 홈페이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장우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