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슈프링거 어워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12월 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슈프링거 어워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이젠 '조만장자'라 불러야하나 보다.

세계 1위 갑부 머스크 CEO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성장에 힘입어 첫 '조만장자'(재산 1조 달러 이상 부호)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스페이스X의 중력탈출속도… 누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나'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지분 절반가량을 갖고 있다.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이달 초 일부 지분 매각 과정에서 1000억 달러(약 117조원)로 평가됐다. 하지만,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가치가 최대 2천억 달러(약 235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단일 기업이라기보다는 우주진출 인프라, 지구 관측, 심(深)우주 탐사 등 여러 산업에 걸친 여러 회사의 집합체에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 중에서도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사업이 가장 큰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스페이스X는 로켓과 발사체, 지원 인프라와 관련해 어떤 것이, 언제까지 가능할지에 대한 기존의 모든 관념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자산가치 1조 달러(약 1178조원) 이상의 조만장자가 될 것이란 전망은 기존에도 제기된 바 있지만, 주로 테슬라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고 스페이스X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않았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현재 2414억 달러(약 284조원)로 추산된다. 머스크의 자산에서 스페이스X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17%가량이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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