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2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86.04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0.62% 하락한 84.3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장중 고점도 2018년 9월 고점인 86.74달러에 근접했다.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 급등세로 이어진 가운데 겨울을 앞둔 난방수요 증가 기대도 유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가 백신접종을 받은 여행자들의 미국 여행 제한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석유 수요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에 오는 11월 8일부터 백신 접종을 받은 해외여행자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고, EU, 영국, 기타 국가 방문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고, 수요 기대는 높다는 점을 꼽았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 몇 년 만에 최고치를 보인 가격 때문에 석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모든 뉴스는 유가 상승"이라고 짚었다. 그는 "반면 이미 높아진 에너지 가격으로 중국과 같은 지역에서 경제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가격이 급격히 계속 오른다면 수요 파괴의 사인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겨울이 다가오면서 에너지 가격에 대한 계절성을 반영해 유가가 상승했다"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특히 에너지 공급에 의구심이 생긴 유럽의 난방수요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추가 상승을 예상한 공격적인 옵션투자도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투자자들이 현재 배럴당 82달러 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이르면 오는 12월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WTI 가격은 이번 달에만 10%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70%나 올랐다.
저널은 유럽에서는 브렌트유가 내년 12월까지 2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도 나타났다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는 것이 이들의 희망 섞인 주장이라고 소개했다. CME그룹와 퀵스트라이크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평균적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매일 16만7천건의 WTI 옵션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유가 100달러를 예상하는 콜옵션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김광태기자 k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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