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한 이재명을 보면 이제 말할 궤변도 다 떨어진 것 같다…궁지에 몰린 그가 들고 나온 건 물귀신 작전”
“미국에 좋은 대통령도 많은데 하필 트럼프 대통령을 벤치마킹하셨나”
“트럼프의 ‘그쪽이야말로주의’, 미국의 민주주의를 흙탕물 싸움으로 변질시킨 주범으로 지목받아”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감 태도를 지적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빗댔다. 허은아 의원은 "국감장에 '그쪽이야말로' 화법을 들고 나온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라며 "실망하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국감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보면 이제 말할 궤변도 다 떨어진 것 같다"며 "궁지에 몰린 이 후보가 들고 나온 건 물귀신 작전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측근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이 게이트에 연루된 정황이 나타나면 후보직 사퇴하겠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을) 사퇴시킬지 먼저 답해주시면 저도 답변하겠다'고 말했다"며 "'대장동 주범'이라는 지적엔 '내가 화천대유의 주인이라면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줄지라도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국감장에서의 이 지사 발언을 언급했다.

"이런 물귀신 작전을 미국에선 '그쪽이야말로주의(whataboutism)'이라고 부른다. 바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전략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거론했다.

"당신의 여성 비하나 성 스캔들을 보면 참을 수 없다"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클린턴의 모니카 르윈스키 사건 잊었나? 나는 백악관 안에서 인턴은 안 건드렸다"고 답했다.

또 "북한 비핵화 성과도 없이 김정은과 사진만 찍는 쇼 이벤트로 끝나지 않았나?"는 물음에는 "버락 오바마를 봐라. 나는 돈도 전혀 안 줬고 ICBM 실험도 막았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화술과 정말 비슷하다. 이재명 후보님. 미국에 좋은 대통령도 많은데 하필 트럼프 대통령을 벤치마킹하셨나"라며 "트럼프의 '그쪽이야말로주의'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흙탕물 싸움으로 변질시킨 주범으로 지목받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 정치의 일탈이자 공화당의 기형'이라고 혹평했다"며 "오늘 국감을 보면 이재명 후보야말로 '한국 정치의 일탈이자 민주당의 기형'이다. 국감을 흙탕물 싸움으로 만들어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이 후보의 전략이 눈에 뻔히 보인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끝으로 허 의원은 "이럴수록 이재명 후보의 뻔뻔함과 뺀질함에 실망하는 국민들은 늘어날 것"이라며 "트럼프의 '그쪽이야말로' 재선 전략이 미국인들의 비호감을 사서 실패했듯이, 이 후보의 대선 전략 역시 점점 더 비호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9일 외부 일정없이 '대장동 2차 공방전'을 준비한다.

이 지사 캠프는 전날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실체적 진실이 확인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캠프 측에 따르면, 오는 20일 열리는 국토위 국감도 대장동 사업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조치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또 민간 업체들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하게 된 배경에 과거 야당의 조직적 방해가 있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부동산 개발 이익 환수를 위한 제도 정비 방침도 밝힐 전망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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