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나가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돼 공항을 나가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검찰과 경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기전 미국으로 출국했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귀국 직후 검찰에 압송됐는데요. 오전 5시 1분께 입국장 대형 스크린에 남 변호사가 탄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 KE012편이 착륙했다는 알림이 뜨자 붐비던 입국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객기에 탄 승객 대부분이 빠져나왔지만 남 변호사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체포영장 집행 절차 시간 지체

검찰·취재진·시민단체 뒤섞여 혼란




5시 35분께 검찰이 남 변호사 도착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입국장은 다시 술렁였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시간이 걸리자 취재진 사이에서는 "남욱이 반대편 게이트로 간다", "아니다 저쪽 게이트다"라는 확인하기 어려운 말들이 오갔는데요. 그때마다 기자들은 이리저리 내달리며 터미널에서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5시 44분께 입국장 B 게이트 문이 열리고 결국 남 변호사가 검찰 관계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검찰에 체포됐지만 남 변호사는 수갑을 차고 있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입국장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까지 나와서 남 변호사를 따라다니며 "대답해라", "예이 나쁜 X아"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 욕설 섞인 말까지 섞여 나오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고 하네요.



취재진 질문공세에도 "잘 모르겠습니다"

검찰, 실소유주·정관계 로비 의혹 조사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남변호사는 취재진이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왜 돌아오셨나"라고 묻자 잠시 머뭇거리고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하고는 자리를 피했는데요. 현장을 뜨려는 남 변호사와 검찰 관계자, 질문을 계속하려는 취재진이 뒤엉키면서 입국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남 변호사를 태운 호송차는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6시 5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는데요.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초과 이익환수 조항 삭제 과정, 정관계 로비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심승진기자 simb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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