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5)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중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18일 ISU 홈페이지에 따르면 임효준은 중국의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있다. 1차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확인하면, 중국은 남녀 12명의 선수를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시킨다.

중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우다징을 비롯해 안카이, 리원룽, 런쯔웨이, 쑨룽, 위쑹난으로 남자 대표팀을 꾸렸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토대로 국가별로 출전권을 배분한다. 특히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1차 월드컵 대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적응을 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임효준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것은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사실상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2019년 3월에 귀화한 임효준은 2022년 3월 이후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전 국적 NOC의 허락을 받으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예외 조항이 있지만, 대한체육회는 일찌감치 이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빙상경기연맹도 마감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

중국 내에선 임효준을 전력 외 선수로 판단하고 기존 자국 선수로만 월드컵과 올림픽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월드컵 1차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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