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이달 13일 서울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이달 13일 서울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내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기업들도 업무 정상화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기업들 대부분이 기존의 재택근무제를 정상근무로 전환하고, 그동안 강력한 거리두기로 금지하던 부서회의와 해외출장도 완화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완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해 대면회의 및 일상 업무와 해외출장 제한을 완화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해외 출장 시 사업부 뿐만 아니라 경영지원실의 허가를 요구했는데, 규정 완화에 따라 사업부 자체 판단에 따라 출장을 승인하도록 했다. 해외 출입국자의 경우 업무 등 정부 격리면제자에 해당하면 따로 격리기간 없이 1~2일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면 바로 출근할 수 있다.

또한 대면 모임의 경우 회의 10명, 교육 20명 등 제한된 인원이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사업장간 셔틀버스도 정원의 50% 이내로 운행한다. 다만, 30% 순환 재택근무와 저녁 회식 제한 등의 지침은 그대로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 등에 맞춰 자체 지침을 추가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4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임직원 중심으로 사내 방역지침을 풀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해외 출장 관련 지침 관련 기존에는 임원급 책임자의 승인을 요구하는 등 엄격히 제한했으나, 백신 접종 완료 임직원의 경우 해외 출장 시 출입국 격리지침만 준수토록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금지된 대면회의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인 미만 인원 제한 조치 준수 아래 재개됐다.

현대차그룹은 임원 백신 접종 완료율 96% 이상을 달성해 지난 4일부터 단계적 방역지침 완화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차는 대면·교육·회의를 시작했으며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사업장 출입을 허용하고 임원식당 운영도 재개했다.신세계그룹도 신세계백화점·이마트·SSG닷컴·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포함한 10여개 계열사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이외에도 LG그룹, 포스코, 롯데지주 등도 현재 사내 방역 수칙을 유지하며 위드 코로나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여행업계도 다시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행편 감축 등으로 신입 조종사를 뽑지 않았으나, 내년에는 여객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신입 조종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전체 국민의 64.6%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항체 형성 기간 등을 고려해 단계적 일상회복은 11월 6~9일 이후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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