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신설했던 기관 4곳의 초대 기관장이 모두 '코드 인사'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최춘식(사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지사가 설립을 주도한 경기도 산하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 사회서비스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초대 기관장이 모두 '친이재명계' 또는 '친여 인사'였다.
최춘식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사의 1호 신설 공공기관인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의 초대 원장이었던 임진 전 원장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 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후엔 경기도청 기획담당관실 소속 정책개발지원단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으로 취임했다. 임 전 원장은 20대 총선에 출마하려고 4개월 만에 원장직을 사임했다.
경기도 사회서비스원의 이화순 원장은 이 지사가 취임 후 경기도 행정2부지사로 임명한 인물이다. 이후 지난해 1월 국책사업을 위해 경기도가 100% 출연해 설립한 경기도 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교통공사의 정상균 사장은 이 지사 취임 이후 농정해양국장에서 균형발전기획실장으로 5개월만에 초고속 승진을 했고, 1년 만에 교통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6월 개원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에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내 탄소중립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제20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현권 원장이 임명됐다. 김 원장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으로 임명되기 직전에 이 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경북민주평화광장 상임대표를 맡았다.
이 지사는 추가로 경기도서민금융재단,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도청소년재단 등 3곳의 산하기관을 설립하려고 준비 중이다. 최 의원은 "도민 모두가 인정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적합한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