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주가조작 1년 이상 끌 일 아냐"vs 조수진 "특검해야"
국회 법사위 국감. 연합뉴스
국회 법사위 국감. 연합뉴스
여야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둘러싼 불꽃공방을 벌였다.

법사위는 이날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언급한 '그분'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유동규는 이재명의 게슈타포"라며 맞섰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야당과 브로커들이 결탁한, 전관들이 있는 (대장동) 사건을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말한 '그분'을 언급하고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해 나쁘게 말하거나 그냥 '이재명'이라고 하지 그분이라고 하는 건 이상하다"며 "주요 대기업에서 오너를 이니셜로 부르거나 하지 않느냐. 그런 느낌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 관련 수사 지연을 따져묻기도 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아내 김건희씨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2020년 4월 고발됐는데 윤 전 총장이 물러난 뒤인 올 7월에야 증권사들을 압수수색했다"며 "이 정도 주가조작 사건이 1년 이상 끌 일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우연이 여러 번 겹치면 우연이 아니다"라며 "윤 전 총장 장모 등 가족에 대한 사건만 전부 다 무혐의로 빠져나갔다"고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적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유동규씨가 김만배씨보다 5살 아래인데, 후배에게 '그분'이라고 부르느냐"며 "결국 칼끝이 이재명 지사를 향하고 있다. 소환 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유동규는 이재명의 게슈타포(독일의 비밀경찰)라고 불리는 최측근"이라며 "이 지사에게 보고가 안 됐겠느냐. 이 지사의 조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조수진 의원도 "(유동규) 휴대폰 하나 압수수색하지 못했다. 성남시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늘까지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는 신속하고 정확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둘 다 없다.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그부분에 대해선 변명하지 않겠다"며 부실 수사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 때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했다. 휴대전화 두 대를 모두 끝까지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이 지사 주변에서만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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