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13억달러를 넘어서면서 통계 집계 이래 26년만의 월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전화는 물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까지 늘면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한 21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0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했다. 이는 역대 9월 영업일 일평균 수출액 중 2위에 해당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4대 품목 모두 수출액이 두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22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5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액 1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2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15.7% 증가했다. 휴대폰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2억1000만달러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고부가가치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며 완제품(3억3000만달러)·부분품(8억8000만달러)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도 전체 19억2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월 수출액 1위를 경신했다.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대상국별 수출액(증가율)은 중국(홍콩 포함) 101억2000만달러(24%), 베트남 35억9000만달러(15.3%), 미국 25억8000만달러(27.2%), 유럽연합 10억9000만달러(11.2%), 일본 3억7000만달러(10.7%)였다.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