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는 호남 5대 공약 "새만금 철도·공항·신항만 등 핵심인프라 추진할 것"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새만금 철도와 공항, 신항만 등 전북 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는 호남 5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호남 민심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최근 호남을 향한 행보를 계속하는 가운데 나온 공약이어서 호남은 물론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광주에서 한 첫 TV토론에서 "호남과 영남을 아우르는 지역에 '반도체 미래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대구와 광주 사이에 달빛내륙고속철도가 생기면 반도체 미래 도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에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5대 공약을 발표했다. 반도체 미래도시와 관련해 "광주~대구간 달빛내륙고속철도를 조기 완공해서 반도체 미래도시를 건설, 호남과 영남을 하나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달빛내륙고속철도와 관련해서는 "가까운 곳에 입지를 정해 디지털 100만 인재 육성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부 경제권을 묶어 전주와 광주, 전남, 부산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튼실한 지역 경제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유 전 의원의 구상이다.

유 전 의원은 또한 전북 민심에 호소하기 위해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새만금 철도와 공항, 신항만의 조기 구축 방안은 물론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의 농생명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과 지능형농기계실증단지를 전북에 조성하겠다"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구축과 푸드파크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클러스터 조성에 대해서도 "국제금융센터를 조기에 착공해 전북을 대한민국 제3의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중심으로 금융타운을 조성해 은행 등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금융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제시하는 공약들은 완성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잘 다듬어서 호남권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약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꼭 지키는 유승민 정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1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연합뉴스.
1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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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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