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연합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연합뉴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김헌동(사진)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공모를 거쳐 김현아 전 국회의원을 SH 사장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시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다주택 관련 발언이 논란이 돼 자진 사퇴했다. 김헌동 전 본부장은 이후 진행된 두번째 공모에 지원했다가 SH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에서 탈락했다.

김 본부장은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했으며,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등을 맡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저격수'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이 실패를 거듭했다며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개발 확대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해왔다.

시는 시의회와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율한 후 청문회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는 시장이 요청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열어야 한다. 청문회 결과에 상관없이 시장은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박은희기자 eh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