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대한수의사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대한수의사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누적 50.29%를 득표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의 표를 무효표로 처리하는 것에 반발하며 경선 결과에 불복한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은 중도사퇴한 후보(정세균 전 총리·김두관 의원) 표를 모두 무효로 처리한 것을 두고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보고, 결선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효 처리한 표를 전체 투표 수에 포함할 경우, 이재명 경기도지사 득표율이 50.29%가 아닌 49.32%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절차에는 하자가 없다고 선을 그어, 경선 여진이 당 내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49.32%로 결선투표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는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이 사퇴하기 전 받은 표까지 '무효표'로 계산한 방식을 문제 삼았다. 캠프 소속 의원들은 "정세균 후보가 사퇴하기 전 받은 2만 3731표, 김두관 후보가 사퇴하기 전 득표한 4411표는 당연히 유효투표"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헌당규 59조 1항에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는데, 이 전 대표 측은 당이 '잘못 해석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절차에 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로 확정했고, 제가 추천서를 공식 수여했다"며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대한민국 집권여당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며 "이 당헌당규는 제가 당 대표일 때 만든 것이 아니고, 이해찬 전 대표 때 만들어져 지난해 8월 이낙연 전 대표를 선출하던 전당대회 때 통과된 특별 당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여러 이의제기된 것들은 선관위나 당 기구의 공식 절차를 통해 처리할 것"이라며 절차 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 후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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