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비위가 점차 밝혀지는 와중에, 자기를 공격하지 말라는 말을 취급도 안하던 홍준표에 깐부?” 고발사주 의혹 관련, “각종 국감장에서든 틀어져 나올 순간은 누군가 통쾌하고 망신을 줄 지언정 수사에 방해가 되거나 재판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면 절제할 것” “증거는 수사기관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 받은 증거만, 만약 필요하다면 언론 앞에서 적정한 방법으로 공개할 생각”
조성은씨. 연합뉴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저는 국기문란죄를 저지른 자등 모두를 처벌하고자 하는 목적에 저의 증거가 쓰이길 바라지, 단순히 휘발성 이슈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또 조성은씨는 논란이 된 천공의 정법강의와 관련된 기사 링크를 올리며 "진짜 내 사건도 역대급이지만 진짜 역대급 인물"이라며 "검찰총장 할 때도 어떤 사람들 만나고 다녔을꼬. 무슨 짓하면서 다녔을꼬"라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성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 녹음파일과 관련해서, 사설 포렌식 업체 등에 맡겼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런 방법을 통해서 대중에게 공개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당연히 또 허위고 '공작을 했네, 대역을 썼네, 저 문장은 이뜻이네 저뜻이네' 거의 문학적 해석을 붙이며 윤석열, 김웅, 손준성 등 측에서 궤변을 늘어놓고 증거훼손을 하고자 시도할 것이 당연한 수순일테니까"라며 "손준성 보냄을 알려져도 어떤 언론인들은 증거 능력 훼손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백한 기사를 쓰거나, 대검에 제출한 자료를 원본 그대로 파일을 제공했는데 그조차도 허위로 제가 캡쳐를 110장을 했다느니 보도를 하며 증거를 훼손시키는 보도를 '단독' 달고 하더군요"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하시는 90% 이상의 언론인들의 노력을 순식간에 폄훼시키는 일이기도 하다"라며 "따라서 이러한 증거는 수사기관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 받은 증거만, 만약 필요하다면 언론 앞에서 적정한 방법으로 공개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웅, 손준성이 소환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더더욱, 그러나 그것이 이해할 수 없는 시기까지라면 많은 고민을 해볼 것 같다. 공익신고의 임의제출한 음성소유권은 명백하게 저에게 있다"며 "또한 각종 허위사실이 문제가 되는 형사사건에서 주된 증거로 제출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방어권 등을 위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씨는 "각종 국감장에서든 틀어져 나올 순간은 누군가 통쾌하고 망신을 줄 지언정 수사에 방해가 되거나 재판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면 절제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충분하고 성실하게, 특히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는 그 기관이 출범된 그 역사적 소명에 걸맞게 밝혀낼 의무가 있고 또 이 사건을 명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성은씨. JTBC 방송화면
앞서 전날 조씨는 국민의힘 대선 토론에서 '깐부'라는 단어를 거론한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깐부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 깐부치킨은 아는데"라며 "직전 검찰총장직을 수행했던 수사기관의 장으로 아주 천박하고 경박하기 그지없는 말. 자신의 비위가 점차 밝혀지는 와중에 자기를 공격하지 말라는 말을 취급도 안하던 홍준표 대표에 깐부? 우리 같은 편이니 입 다물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직을 수행해왔던 것이 곳곳에 널린 증거들이 많으니 깐부철학은 윤석열 검사의, 윤석열 대검의 철학이었겠거니 한다. 에이그 창피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