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3차 선거인단 이낙연 62% 득표, 대장동 게이트 민심 반영한 것…검찰·특검 범죄자 수사·처벌해야" "親與단체들조차 '공공의 탈 쓴 이익극대화' 규정…명 '거짓말 계속하면 진실' 국민 패갈라 싸움붙이는 선동"
지난 10월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북 영주시에 있는 영주·영양·봉화·울진 당협사무실을 찾아 지역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윤석열 캠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저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민주당 지지층도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괴벨스 식 세뇌 선동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쏟아지는 증거와 정황,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이 범죄의 몸통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목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도 이 후보의 행태를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지사가 선출됐는데 후보 선출 결과보다 투표 내용이 더 흥미롭다. 이낙연 전 대표가 3차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62.37%를 얻어 28.30%를 얻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크게 앞질렀기 때문"이라며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주목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후보가) '국힘 게이트'로 덮어 씌우기를 하고 있으니 아무리 민주당 지지자라 할지라도 쉽게 수긍할 수 있겠느냐"며 "오죽하면 대표적인 친여(親與) 단체인 참여연대와 민변까지 나서서 대장동 게이트를 '공공의 탈을 쓰고 민간이익을 극대화한 사건'으로 규정했느냐"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안하무인, 적반하장 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어제는 '미개인이 아닌 국민은 이 사건이 국힘 게이트, 이재명의 최대치적임을 금방 파악하십니다'라며 국민을 향해 막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가) 당선 일성으로 대장동 게이트가 '국힘 게이트'라고 또 다시 외쳤다"며 "이 후보의 대처법은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는 괴벨스 식 '국민세뇌 선동'이자, 정파별로 국민을 두 패로 나눠 싸움을 붙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국가의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 재산을 약탈한 대장동 게이트의 주요 범죄자들에 대해서는 관용이 있을 수 없다. 국가의 근본 시스템을 공격한 행위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저는 철저한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면 정파를 떠나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정치권은 특검을 합의해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고 범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