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어제 밤 9시 현재까지 확진자는 1742명이었다. 이날 확진자는 2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매일 2000명을 넘기고 있다. 4차 유행 여파로 4자리수 확진자를 보인 것은 벌써 95일째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다가 비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직장, 학교, 모임 등 일상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도 한글날 연휴에 가을철 나들이 인파까지 위험 요소가 산적해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74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1938명보다 196명 적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최종 집계는 2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004명에 달한다.

최근 1주간 수도권에서는 하루 평균 1507명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75%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한글날 연휴에 단풍철까지 맞물리면서 확산세가 다시 커지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가을 단풍철을 맞아 유명 산지나 여행지를 찾는 사람은 당분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5주간 '가을철 여행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

실제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1주간 휴대전화 이동량이 약 1억2412만 건으로 직전 주(9.20∼26) 1억1554만 건보다 7.4%(858만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전주 대비 14.3%(1922만 건) 감소했지만, 8월 말∼9월 초와 비교하면 더 많은 수준이다.

일단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는 QR코드 등을 활용해 탑승자 명단을 반드시 관리해야 하며, 운행 전후 차량을 방역해야 한다. 코로나19 이전처럼 버스 내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다 적발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주요 관광지의 케이블카 탑승 인원은 정원의 절반(50%) 이내로 제한되고 설악산, 내장산 등 단풍 명소와 국립공원 입구 등 10곳에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관광객들도 빠르고 편리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176명 늘어 사흘 연속 2000 명대를 기록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176명 늘어 사흘 연속 2000 명대를 기록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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