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연방 상원이 전날 오후 흑인인 대미언 윌리엄스(사진) 지검장에 대한 인준을 완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연방지검이 1814년 남부와 북부로 나눠진 이후 207년 만에 흑인 검사가 남부지검의 지휘봉을 잡게 됐습니다.
윌리엄스 신임 지검장은 예일대 로스쿨 출신으로 2012년부터 남부지검에서 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윌리엄스는 한 때 메릭 갈런드 현 법무부장관이 워싱턴 항소법원 판사로 있을 때 그의 서기를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법무부 내에서 든든한 배경을 갖고 있는 셈이지요.
지난 8월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의 추천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습니다. 올해 41세로 혈기왕성한 윌리엄스 검사는 그동안 주로 증권 관련 사기와 비리, 부패, 대테러 수사를 담당해왔습니다. 월가 사람들이 윌리엄스 검사장을 두려워하는 것도 그의 이 같은 경력 때문입니다. 윌리엄스 검사장은 줄리아니 전 시장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수사도 지휘할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뉴욕 남부지검은 주가조작을 비롯한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와 기소로 유명한 사정기관입니다. 법무부 산하 93개의 지검 중 정치적 독립성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대한 수사를 벌인 바 있습니다. 이밖에 '트럼프의 집사'로 불렸던 마이클 코언도 기소해 3년 형을 받게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제프리 버먼 지검장을 눈엣가시로 봤고 결국 해임을 통보했습니다.
한편 척 슈머 원내대표는 윌리엄스의 상원 인준과 관련해 "윌리엄스는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헌신해온 인물"이라며 "법치 확립과 함께 민권과 정의를 위해 힘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는 금명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하면 뉴욕 남부지검장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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