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5월 CXL 기반의 D램을 선보인데 이어, CXL D램에 대한 시스템 개발자들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케일러블 메모리 개발 키트(SMDK)'를 개발해 이번에 공개했다. SMDK는 차세대 이종 메모리 시스템 환경에서 기존에 탑재된 메인 메모리와 CXL 메모리가 최적으로 동작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개발자들은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능을 다시 만들지 않아도 이 키트를 이용하면 원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시스템 환경에 맞춰 기존 메모리와 CXL 메모리의 사용 우선순위, 사용량, 대역폭, 보안 기능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발표한 CXL 메모리는 '폰 노이만 구조'를 극복하는 유력한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CPU-주기억장치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컴퓨터 설계기법인 폰 노이만 구조에서는 CPU와 데이터 저장장치가 직렬로 연결돼 순차로 처리되는데,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 지연현상이 발생하고, 이를 '폰 노이만 병목현상'이라고 한다.
여기에 CXL 기술을 쓰면 CPU 외에도 다수의 GPU(그래픽처리장치)용 가속기 사이의 캐시 일관성을 제공해 준다. CPU가 가속기의 데이터 처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이 같은 기술은 빅데이터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2018년 11월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총량은 22018년 33ZB(제타바이트, 1조1000억GB)에서 2025년 175ZB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차세대 메모리가 탑재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탈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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