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이나 관련 증권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부동산집합투자기구다. 부동산 임대와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부동산회사와 펀드의 성격이 결합된 상법상 주식회사다. 국내에는 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보유 부동산 유동화를 통한 기업구조조정 목적으로 2001년 4월 도입됐다.
리츠는 관리주체에 따라 위탁관리형과 자기관리형으로 구분하며, 사업내용에 따라 개발리츠와 비개발리츠로 구분된다. 비개발리츠는 부동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비율이 총자산의 30%를 초과하지 않는 리츠다. 위탁관리형 중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는 CR리츠(기업구조조정리츠)로 별도 구분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 6월 말 기준 총 299개 리츠가 운영 중이다. 총 자산규모(AUM)는 68조4000억원이다. 리츠의 수와 운용자산 규모는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 리츠가 중위험·중수익의 투자대안으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리츠 94.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투자대상별로는 주택 관련 리츠가 5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리츠는 현재 15개로, 시가총액 합계는 약 6조3000억원 수준이다. 상장 순으로 △에이리츠 △케이탑리츠 △모두투어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 △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레지던스 △미래에셋맵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ESR켄달스퀘어 △디앤디플랫폼리츠 △SK리츠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8년 리츠에 대한 상장규제 완화와 함께 상장리츠 수와 규모가 증가했으며, 투자대상 부동산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리츠는 1960년대에 미국에서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2000년 이후 유럽과 아시아로 확산했다.
주요국의 경우 상장리츠 시장 규모가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 및 국내총생산(GDP) 대비 2~8% 수준에 달한다. 작년 말 현재 미국은 상장 리츠 숫자가 219개에 달하고, 주식시장 전체 시총 대비 3.2%를 차지했다. GDP 대비 비중도 6.6%에 달했다. 싱가포르는 GDP 대비 24%까지 성장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0.2% 수준으로 상장리츠의 비중이 크지 않아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상장리츠 시장은 2018년 규제가 완화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장리츠가 횡보세인 한국 증시에서 꾸준한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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