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본부장이 자신의 석사논문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재명 지사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산하기관 중간간부"라며 측근이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6일 공개된 유 전 본부장 논문의 제목은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 변화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경기도 성남시를 중심으로'이다.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한 유 전 본부장은 2011년부터 3년간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유 전 본부장은 논문 말미 '감사의 글'을 통해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리모델링의 괄목한 성장을 이끌어 내시며, 본 논문이 완료되도록 지도해주신 성남시 이재명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분당지역 리모델링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김용 의원님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님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김용 당시 성남시의원은 경기도 대변인을 거쳐 현재 이재명 캠프 총괄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2008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단지 리모델링 추진위 조합장을 맡으며 이 지사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이 측근이 아니라는 이재명 지사 측 해명에 대해서는 정의당 대선주자인 이정미 전 대표도 비판했었다. 이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동규는 이재명 후보가 최대 치적이라 자랑했던 사업을 지휘한 인물이고, 이재명 후보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한 인물이다"라며 "이런 사람을 측근이 아니라고 한다면 대체 누가 측근인가"라고 했다.

한편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온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2018년 10월 1일 유동규(왼쪽) 신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2018년 10월 1일 유동규(왼쪽) 신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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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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