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대장동 문화재 발굴로 인한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한 공로로 50억원의 퇴직금받아” “당시 곽상도 의원은 문화재청 관련 상임위 활동을 했다…구린내가 진동한다” “50억원의 의혹을 푸는 대신 도마뱀 꼬리 자르듯 곽상도를 사퇴시킨 국민의힘도 공범”
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곽상도 전 의원.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아들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전 의원을 겨냥해 "남의 자식을 독수리 부리처럼 그토록 모질게 쪼아대며 원수처럼 저주했던 곽상도 의원의 앞날이 궁금하다"며 "남의 부모 가슴에 대못 박은 업보로 생각하고 평생 반성하시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상도 아들은 화천대유에 다니며 2017년에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에 입학했다"며 "그는 자신이 받은 50억원은 정당한 노력의 대가라고 해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곽상도 의원은 2016.6~2018.6 초선 2년간 문화재청을 소관하는 교육문화위원회 소속이었다"며 "나도 같은 상임위였지만 놀랍게도 2년간 단 한마디도 섞지 않았다. 그런데 대장동 개발을 위한 문화재 발굴 및 심의가 2017년에 있었는데 문화재 조사구역이 축소 변경되었다. 구린내가 진동한다. 진실은 곽상도 부자가 알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곽상도 아들이 대장동 문화재 발굴로 인한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한 공로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고, 곽상도 의원은 당시 문화재청 관련 상임위 활동을 했다"며 "곽상도 의원이 문화재청을 통해 압력을 행사한 결과 대장동 개발에 특혜가 주어졌고, 화천대유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었고, 그로 인해 곽상도 아들에게 50억원이 지급되었는지 수사가 필요하다. 50억원의 의혹을 푸는 대신 도마뱀 꼬리 자르듯 곽상도를 사퇴시킨 국민의 힘도 공범"이라고 곽 전 의원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최근 곽 전 의원 아들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상도수호'입니까? '상도제명'입니까"라며 "오늘, 교육위 국정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교육위 소속인 곽상도 의원이 어떤 얼굴로 나타날까 궁금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어처구니없이 곽 의원이 나타날지가 관심사가 되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안 의원은 "그런데, '상도수호' 없다고 공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심야 긴급최고위 회의 뒤에 공개적인 반발이 터져나오자 '현재 곽상도 의원 제명안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며 "아마도, 어제 곽상도 제명을 논의하려고 호기롭게 칼을 빼려다 당 내 의원들 반발에 화들짝 놀라서 꼬리를 내린 모양이다. 곽상도 제명하겠다는 이준석의 공언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이준석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겨우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반발이 무서워 상도제명에서 상도수호로 바꿨나"라며 "이렇게 제 말도 책임 못지는 이런 당대표 뭐하러 하나.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누가 책임져야 하나. 국민의힘이 만든 괴물은 국민의힘이 치워야지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분노에 답하고, 국회의원의 청렴과 품위를 지키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며 "야당을 혁신하란 기대를 안고 선출된 이준석 대표가 '상도수호'의 방관자가 될 것인가. 약속대로 상도제명하십시오. 이준석 대표는 국회 윤리위 곽상도 제명에 조속히 국민의힘이 동참하도록 당론을 정하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