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왕(王)께서 친히 저를 고발했다”
“윤 후보는 정치 참여 석 달 만에 일곱 건이나 고소·고발…제가 여덟 번째인데,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로는 처음”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제가 국회에 들어온 순서로는 꼴찌인데, 윤석열의 사법 처리 대상으로는 첫째가 됐다”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캠프로부터 선거법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것 과 관련해 "윤석열 왕(王)께서 친히 저를 고발했다"며 "스스로를 왕으로 여기시는 분께서 친국을 하시겠다고 나서니, 한층 전의가 불타오른다. 누구 뼈가 부러지는지 한번 겨뤄보자"고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의겸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 쪽에서 저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한다. 두 가지를 문제 삼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첫째는 제가 페이스북에 쓴 글 '윤석열-김만배는 형 동생 하는 사이'가 허위라는 것"이라며 "둘째는 제가 방송에 나와 '(윤 후보 부친은) 연희동 주택의 등기를 넘긴 후 중도금, 잔금을 받았다'고 허위의 사실을 말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번째는 이미 '사실관계에 착오를 일으켜 혼란을 드렸다'며 윤 후보에게 공개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첫 번째 주장에 대해서는 한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며 "여러 사람의 증언이 있다. 주진우 기자도 KBS 라디오에 나와 '김만배가 윤석열을 '형'이라고 불렀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정치참여 석 달 만에 이미 일곱 건이나 고소·고발을 했다. 제가 여덟 번째인데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로는 처음"이라며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제가 국회에 들어온 순서로는 꼴찌인데, 윤석열의 사법처리 대상으로는 첫째가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캠프 법률팀에서 오늘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김 의원이 '김만배 기자가 윤석열 후보와 형·동생하는 사이로, 친분이 매우 두터워 박영수 특검에게 윤석열을 수사팀장으로 추천했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며 "'윤 전 총장의 부친이 지난 2019년 4월 연희동 주택 등기를 넘긴 후 중도금과 잔금을 받았는데, 총장 인사청문회 때문'이라는 주장도 허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 부친인 윤기중 명예교수가 김만배 기자 누나에게 주택을 매도한 것과 관련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염두에 둔 게 의심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지난달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부친이 잔금을 치르기 전에 소유권을 먼저 이전했다고 발언했는데, 실제로는 잔금을 다 치르고 난 후 소유권이 이전되었다"며 "사실관계에 착오가 있었다. 윤 전 총장과 부친께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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