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7%은 전국 16개 시도의 도시개발공사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부채는 54조617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36조5707억원은 도시개발공사 16곳의 부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부채가 가장 많은 공기업은 서울도시개발공사로 17조5300억원이었으며, 인천도시공사 6조1976억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5조225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부채는 1347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도시개발공사 외에는 도시철도공사의 부채가 많았다. 서울교통공사가 6조25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교통공사도 1조1278억원, 대구도시철도공사 5324억원 순이었다.

한편 지방공기업 부채는 2018년 52조5459억원에서 2019년 52조4981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에 들어 2조원 이상이 증가했다. 한병도 의원은 "국가채무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지방공기업 부채도 결국 나랏빚으로 봐야 한다"며 "중장기 재정관리를 통해 공기업 부채를 보다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시도별 지방공기업 부채 및 영업이익 현황<자료:한병도 의원실>
시도별 지방공기업 부채 및 영업이익 현황<자료:한병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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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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