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오른쪽 가슴에 'MOON(문)'이라고 쓰인 붉은 명찰이 달린 항공점퍼 차림을 했다. 특히 이날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해병대 1기 출신으로 6·25 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 통영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에 참전한 이봉식 옹이 읽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자 별도로 이 옹을 만나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면서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행사에는 서울수복작전 당시 중앙청 옥상에 인공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가장 먼저 게양한 고(故) 박정모 대령의 아들 박성용 씨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이후 열린 다과회에서 이봉식 옹과 박성용 씨에 대한 감사를 다시 한번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날 국군이 시연한 '피스메이커' 작전과 관련해 "자주국방을 향해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종전선언도 강력한 국방과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묵묵히 땀 흘리는 국군장병의 헌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봉식 옹,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후송 작전인 '미라클 작전'에 참여한 조주영 공군 중령, 청해부대 후송 치료를 맡았던 허윤영 육군 대위 등과 함께 국군의 날 기념 케이크를 커팅했다.
문 대통령은 다과회 후에는 해병대 제1사단 교육훈련단 식당에서 장병 격려 오찬을 가졌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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