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는 봉고파직 시키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남쪽 섬에 위리안치(圍籬安置)시키겠다’는 망언 쏟아내” “아무리 대장동 게이트로 여야 간에 험한 말이 오간다고 하나, 이번 막말은 금도를 한참 넘어” “이미 형수에 대한 이 지사의 막말에 온 국민이 혀를 내둘러…막말 본능을 도저히 억누르지 못하겠는가”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벌써 왕이라도 됐다고 착각하는 것인가"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은아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준석 대표는 봉고파직 시키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남쪽 섬에 위리안치(圍籬安置)시키겠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해야 한다'도 아닌 '시키겠다'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정치 보복을 예고하는 것인가"라며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제1야당의 대표이고, 야당 국회의원들의 신임을 받은 원내대표다. 아무리 대장동 게이트로 여야 간에 험한 말이 오간다고 하나, 이번 막말은 금도를 한참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이다 발언'이 아니라 '독극물 발언'이고, 국민의힘의 전 당원과 야당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며 "이미 형수에 대한 이 지사의 막말에 온 국민이 혀를 내두른 바가 있다. 반성하고 후회한다더니, 막말 본능을 도저히 억누르지 못하겠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훈 소설가는 '말이 병들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라며 "대선주자 자리에서 사직해야 할 사람은 바로 이재명 지사"라고 저격했다.
앞서 전날 허 의원은 "'문재인 게임'에 탈락한 무주택자들, 공공임대주택은 답이 될 수 없다"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준공 기념으로 다녀간 동탄의 공공 임대 아파트가 9개월이 넘도록 공실이라고 한다"며 "당시 전시성 행사로 인테리어 비용만 4000만원 넘게 지출했고, 대통령은 '13평 4인가족' 발언을 하며 신혼부부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이 외면받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다 '벼락거지'로 내몰린 절박함 때문이다. 주택의 유무로 신분이 정해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다들 '영끌'해서 집을 사고 있다"며 "그런데도 문 정부는 2022년 공공임대주택 200만호, 2025년 240만호 시대를 열겠다고 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건 소형평수, 도심의 빈 상가나 오피스를 개조한 공공임대주택이 아닌 양질의 주택공급임을 부동산 정책 26번의 실패를 겪고도 모르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란 결국 '문재인 게임'이었다. 드라마 내용처럼 게임을 미리 안 내부자들만 재산 불리기에 성공했고, 나머지 일반 국민은 처절히 탈락했다"며 "드라마에선 참여라도 자발적이었지만, 문재인 게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동 참가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버티지 못한 자영업자 탈락,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버티지 못한 취업준비생 탈락 등 각종 탈락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끝으로 허 의원은 "국민들은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 게임의 중단 버튼을 누를 기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문 정권을 정조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