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장소에서 ‘컨틴전시플랜’인 작계 5015를 토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제 견해에 대해 파리떼 운운” “여러 루트로 한미연합사의 고위정책에 참여한 장성들에게 여쭤봤다…확인한 바 그런 작전명은 없다고 한다” “듣고 있던 국민들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나 잘하세요. 네?’”
김영환(왼쪽) 전 국회의원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제1야당 국민의힘 유력 대선 후보 홍준표 의원을 겨냥해 "내가 어쩌다가 파리떼에 휩쓸린 파충류가 됐나"라고 직격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환 전 의원은 전날 "홍준표 후보님 웃자고 하는 얘기다"라며 "홍준표 후보가 전국민이 지켜보고 북한도 보고 있을 공개된 장소에서 '컨틴전시플랜'인 작계 5015를 토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제 견해에 대해서 파리떼 운운하면서 무지의 입을 다물라고 겁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내가 어쩌다가 파리떼에 휩쓸린 파충류가 되고 내 가족은 파리가족이 되었나"라며 "이런 막말을 안 당하려면 그냥 입을 다물고 있었을 것을. 나도 홍 후보에게 포유동물의 비유를 들어 공격하고 싶지만 한참 힘드실텐데 제가 조금 참아야지 한다. 또 내가 평소 좋아하는 분이시니…"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내가 보아하니 그 작계 5015 라는 예전의 작계 5027을 상황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일 터, 전쟁발발 전에 선제 타격등을 담고 있겠죠?"라며 "그래서 2급 비밀인데 이걸 무작정 까면 안 된다. 이것을 상세히 까지 않고도 얼마든지 질문이 가능한데 '참수'니 '써지컬'이니 하는 것은 모두 홍 후보의 박식과 현학의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리고 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참수작전'이라는 말이다. 이런 엄청난 말을 이렇게 가볍게 거론해도 되는 건가. 참수대상이 명백히 정해져 있는데"라며 "이 잔인하고 엄청난 이름을 이나라 대통령후보라고 마구 던져도 되는 건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보기에 따라서는 남북문제는 물론 외교적인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는 내용이다. 특히 인권의 나라를 표방하는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지는 않을까"라며 "나는 홍 후보의 말씀을 듣고 여러 루트로 한미연합사의 고위정책에 참여한 장성들에게 여쭤봤다. 여러분에게 확인한 바 그런 작전명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저 위키피디아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가지고 다른 후보(윤석열 후보)의 인격을 깎아내리고, 공부를 더하라느니 하는 것은 홍 후보의 평소 이미지와 맞지 않다"며 "나는 이번 토론을 플로아에서 지켜보면서 경륜과 능력이 있는 우리당의 후보들이 너무 마음이 조급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토론을 직접 참관한 소감을 전했다.
또 "나 같으면 몰아붙이고 충분히 토론한 후에 국민들이 판단하게 해야 하는데 마음 급한 후보들께서 꼭 판결문을 뒤에다 갖다 붙이신다"며 '공부 좀 더 하세요', '공약이 표절입니다' 등 홍 의원이 직접 한 발언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듣고 있던 국민들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나 잘하세요. 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